인앤씨 추성호 대표(오른쪽)가 지난 11일 임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태풍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설비도장전문 협력회사 (주)인앤씨(대표 추성호) 임직원들이 잇따른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동료직원에게 성금을 전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인앤씨는 직원 김모씨의 집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잇따른 내습으로 바닷물이 집안까지 덮쳐 지붕까지 날아가는 등 주택 피해와 함께 가전제품을 비롯한 가재도구까지 모두 파손돼 마을회관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성금 모금에 나서 모두 293만원을 모았다.

이렇게 마련된 성금은 지난 11일 추성호 대표가 직접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의 따뜻한 동료애와 함께 김씨에게 전달하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추성호 대표는 “비록 많지 않은 성금이지만 ‘인간적인 회사, 인간을 위한 회사’라는 뜻이 담긴 인앤씨라는 사명처럼 연이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을 위해 전 임직원 모두 힘을 모은 만큼 깊은 위로와 도움이 돼 하루 빨리 가정의 안정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뜻밖의 성금을 전달받은 김씨도 “코로나19와 태풍 등 모두가 어려운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온정을 전해준 추성호 사장님과 임직원분들께 감사한다”며 “비록 힘들지만 임직원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직원들은 이날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김씨 집 복구작업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주)인앤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나눔과 봉사의 문화 확산과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도지사 표창패를 받은 바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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