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전 의원은 유보 상태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당선된 권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4인방’ 가운데 복당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권 의원은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해, 5개월 만에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지도부는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꾸는 등 당이 새출발한다는 차원에서 약 한 달전부터 권 의원의 복당 허용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의원은 복당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선 권 의원이 복당하면서 대여 투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의원 복당으로 국민의힘 현직 의원은 104명이 됐다.
권 의원은 통화에서 “야당을 재건하는 데 열과 성을 다 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앞장서 싸우겠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된 나머지 세 분에 대해서도 지도부에서 빠른 시간 내에 포용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했지만 보류했다. 당 관계자는 “이 전 의원 같은 경우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미룬 것”이라며 “불허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