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유학생 권익보호·한국어 보급 힘쓴 교육학 석학

이남교 경일대 총장

학교법인 일청학원(이사장 하영수)은 지난 24일 법인이사회를 열고 일본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 이남교 전 영사를 경일대의 제4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 차기총장은 1947년 충북 청주 태생으로 서울교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아시아(芦屋)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근무를 시작으로 교육과학부 사회국제교육국 연구사, 교육과학부 학교 정책실 장학관, 일본 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 부영사, 일본 고베 한국종합교육원장, 주 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 영사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국교육과정연구회 부회장, 교육부교육규제완화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일본 내 재일교포와 유학생 문제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재단법인 요시모토 장학회', '가네자와 기념 육영재단' 등을 설립해 한국어 보급과 재일동포 및 일본유학생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일을 해오고 있다.

또 일본의 최대의 학교재벌(11개 대학, 100개 전수학교 보유)인 학교법인 쯔즈키(都築) 종합학원의 특별고문을 현재까지 맡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소설 '삼국기', '현해탄의 가교', '잊을 수 없는 산하' 등 15권에 이른다. 소설 '삼국기'는 지난 1992년 KBS 한국방송에서 대하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집 '그대 그리움이 여울질 때면'을 냈다.

한편 학교법인 일청학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하영수 이사장을 명예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하성규 상임이사를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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