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에 위협

더불어민주당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의원

경북·대구지역 경찰에서 파악하고 있는 우범자 5명 가운데 1명은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범자는 살인과 강도, 절도, 마약 등과 관련된 전과자 중에서도 재범 우려가 있는 이들을 지칭한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경북·대구지역 우범자 수는 1899명으로 집계됐다. 절도가 736명으로 가장 많고 조폭 642명, 마약 280명, 살인 133명, 강도 75명, 방화 32명 등이다.

하지만 372명(19.5%)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북 우범자 수는 1093명이다. 전국 18개 지역 가운데 경기남부(2577명)와 서울(1915명), 부산(1575명), 인천(1490명), 경남(1450명)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하지만 경북 우범자 중 215명이 소재불명이다. 경북지역 내에서는 구미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전국 255개 경찰서의 소재불명 우범자 현황을 포함해도 경기 의정부서(6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원수다. 이어 경산이 20명, 경주 19명, 포항북부 17명, 안동 16명, 영천 14명, 포항남부 13명, 칠곡 12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우범자 806명 중 157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못했다.

경찰서별로 보면 성서서가 35명으로 소재불명 우범자가 가장 많았고, 남부서와 달성서가 각각 2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동부서가 16명, 북부서와 수성서가 각각 15명, 서부서가 12명, 달서서가 11명, 강북서가 10명, 중부서가 3명으로 드러났다.

김영배 의원은 “우범자들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 일상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경찰은 검찰, 교정기관 등과 상시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우범자 소재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상습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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