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전경. 경북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구국제공항 활주로 활용률이 지난해 대비 반에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활주로 활용률은 6.1%로 전년도 22.3%보다 대폭 감소했다. 2016년 활용률(12.2%)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값이다.

대구국제공항 연간수용능력은 14만 회지만 지난 8월까지 실적은 8518회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3만1236회, 2018년에는 2만6800회였다.

연간수용능력 10만 회인 포항공항은 같은 기간 실적이 290회에 그쳤다. 활주로 활용률로 따지면 0.3%로 원주(0.1%), 사천(0.2%), 군산(0.3%)과 함께 최하위권이다.

포항공항은 2016년 99억 원이던 적자 규모가 지난해 129억 원으로 증가했다.

소 의원은 “그나마 대구, 김포, 김해, 제주 공항 수익이 나머지 공항의 적자를 메워주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공항공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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