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는 8일 제276회 임시회를 열어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날 성명서 채택은 지난 2월 비공개로 실시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엄청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오는 12일 사격훈련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 기본생활권과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이뤄졌다.

성명서에서는 장기면민들이 지난 60년간 군 사격장 소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를 위한 마음으로 묵묵히 참으며 살아왔지만 주민협의조차 없이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강행해 엄청난 폭음과 진동으로 인한 주민안전을 위협한다며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사격 훈련 전면 중지와 수성사격장 완전폐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해종 의장은 “지역주민과 사전협의 없는 아파치 헬기사격훈련을 강행한다면 그동안 참아왔던 주민들의 소외감과 분노가 극에 다를 것”이라며 “국방부는 일방적인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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