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환호여자중학교의 한 학생이 직접 고추장을 순서대로 만드는 것을 촬영한 모습. 환호여중
포항 환호여자중학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주말을 활용해 ‘고추장 담그기 비대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교외 체험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내 활동이 가능한 체험교육을 기획, 길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 일상 속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추장 담그기는 온라인 영상으로 우리 전통장에 대해 교육하고 미리 전달된 고추장 담그기 재료로 실습해본 후 모바일로 활동사진을 전달하고 활동지를 작성해 등교일에 제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고추장의 유래와 명칭의 변화, 고추장 재료와 활용 음식 등 교육을 통해 우리 고유의 음식을 학습할 수 있었다.

포항 환호여자중학교의 한 학생이 직접 만든 고추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환호여중
완성된 고추장은 2개월 동안 숙성시킨 후 다양한 음식에 사용할 수 있는데, 숙성시킨 고추장으로 음식을 만들어 보면 어떨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체험 참가한 1학년 학생은 ‘고추장의 유래와 명칭을 새로 알게 되어 유익했고, 고추장 담그기가 쉬웠다. 다음에도 재료가 있다면 다시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문식 교장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 음식 문화도 패스트푸드와 양식이 일상화해 가는 시기에 학생이 직접 우리나라 전통장에 대한 교육을 한 것은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교육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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