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업체 컨소시엄 제안서 제출…시, 올해 1차 협상 대상자 선정

대구시청 전경.
14조5000억 원 규모 초대형 서대구 역세권개발 민간제안서가 접수됐다.

대구시는 “2021년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을 고려하고 동서 균형발전의 초석이 되는 ‘서대구 역세권 민·관 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접수 결과, 8개사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이 단독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심의위원회 개최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실시한 후 올해 안으로 1차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은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66만2000㎡, 자력개발 유도구역 16만6000㎡, 친환경 정비구역 16만㎡ 등으로 구분하는 총면적 98만8000㎡, 총사업비 14조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 가운데 민·관 공동투자개발구역 내 북부하수처리장 부지 12만2000㎡는 서대구역 인근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으로 올해 3월 PIMAC 민자 적격성 조사가 완료돼 역세권개발과의 정책연계를 위한 별도의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주변과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후적지를 포함한 54만㎡(약 16만3000평)에 대해 지난 5월 서대구역세권개발 지원방안 및 참여절차 등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때 21개 기업(건설사 15, 금융사 4, 시행사 2)이 의향서를 접수했으며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제안서 제출기한을 1개월 연기하기도 했다.

이번 14일 국내 대형 건설사 및 금융투자사를 포함한 8개사가 1개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민·관 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 민간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민간제안서는 민·관공동투자구역 내 3만5000㎡ 이상의 서대구 복합환승센터(1만5000㎡), 앵커시설(2만㎡)의 건립 조건을 포함한 사업계획으로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대구시는 접수된 민간제안서에 대해 사전검토 후 11월 초 선정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번 서대구 역세권 개발 민관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의 기대효과로는 약 1만3천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약 2조7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그리고 9천4백억원 가량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과 같은 경제·산업·문화·교통을 살릴 초대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타 도시가 이루지 못한 명실상부한 지역 간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는 쾌거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