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원 소설가
대구 출신 이도원의 단편소설 ‘세 사람의 침대’가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오철환)는 심사위원인 소설가 오정희, 이연주, 이순원의 본심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왜곡된 심리와 그 행태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는 객관성, 잘 짜인 구성과 품격 있는 문장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도원은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단편 ‘가난한 사람들’, ‘백설장에 걸린 거울’ 등을 발표했다.

상금은 2000만 원이고 시상식은 다음 달 21일 열린다. 수상작과 추천작들은 ‘제12회 현진건문학상 작품집’에 실린다.

현진건문학상은 한국 근대문학을 개척한 빙허 현진건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문학의 수도권 편향성을 극복하고 지역 문학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한편 제9회 현진건 청소년문학상 시상에서는 대상에 김진결(배화여고)의 ‘바다와 항구와 솔의 노래’, 금상에 지예진(성화여고)의 ‘메리야스 방랑기’ 등이 뽑혔다고 운영위는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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