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국민의힘·대구 서구) 의원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연령대별 대구 실거래 현황(단독명의 기준)’에 따르면 20·30대가 매수한 최고가 아파트는 30대가 19억5000만 원에 매수한 수성구 범어동하이빌(184.1㎡)였다. 이어 수성구 태왕아너스빌(183.0㎡) 17억5000만 원, 두산위브더제니스(143.8㎡) 17억3000만 원,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221.2㎡) 15억6000만 원, 수성3가롯데캐슬(184.2㎡) 15억 원, 범어쌍용예가(159.3㎡) 13억5500만 원 순이었는데, 구매자 모두 30대로 확인됐다.
20대가 산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는 수성구의 수성SK리더스뷰(110.6㎡) 10억4000만 원이었고, 달서구의 월드마크웨스트엔드(124.87㎡) 8억9000만 원, 수성구 만촌3차화성파크드림(84.9㎡)이 8억7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가 매매한 주택 중 최고가 상위 10곳 모두 10억 원을 웃돌았고, 20대 상위 10곳은 모두 7억 원을 상회했다.
20·30대 외 미성년자인 10대가 거래한 아파트 중 최고가는 수성구의 수성보성(84.9㎡) 4억4000만 원이었고, 40∼60대에서 최고가는 모두 34억5000만 원의 수성구 두산위브더제니스(230.7㎡)였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상승하면서 청년세대도 집을 살 수 있는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현금부자에게만 집 살 기회를 넓히고, 지역의 평범한 청년에겐 각종의 대출과 거래규제를 부과했다. 지금이라도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