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 60.3% "기대감 적어"…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내년도 직장인 연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에 따르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443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연봉인상 기대감’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60%이상이 내년도 연봉인상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먼저 내년도 연봉협상 진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91.6%가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도 연봉협상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서는 △기대가 적다(39.9%)와 △기대가 아예 없다(20.4%)가 60.3%에 달해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대가 높다(매우 높다 3.3%·높은 편이다 10.1%)’고 답한 비율은 13.4%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43.3%) 및 △중견기업(50.9%)에 비해 △중소기업(66.3%)의 연봉협상 기대감이 크게 낮아 기업규모가 작을 수록 코로나19가 연봉에 미치는 영향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인상 기대감이 낮아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한 실적 저조가 꼽혔다.

이 질문에서 ‘코로나발 경기침체 직격탄으로 연봉인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답이 30.5%로 가장 높았으며, ‘(코로나 이전에도)연봉 인상률이 높지 않았음(29.7%)’ 연봉 인상 폭이 미리 정해져 있음(12.4%) ’‘올해 개인 및 회사 성과가 저조했음(10.2%)’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한편 올해 연봉협상을 마쳤다고 답한 기업(8.4%)의 경우 △인상(64.9%) △동결(32.4%) △삭감(2.7%)순으로 나타났으나 평균 인상률이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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