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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배추값 안정세…고춧가루는 2배 껑충
김장 배추값 안정세…고춧가루는 2배 껑충
  • 남현정 기자
  • 승인 2020년 10월 28일 20시 14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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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 작황부진으로 급등세…마늘·소금·젓갈류 평년 수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치솟던 배추 등 채소 가격이 조금씩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10일 배추 한포기 도매가격은 전주보다 26.7% 내린 5천662원을 기록했다. 또 무 1개의 도매가격은 전주보다 25.6% 떨어진 2천66원으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와 배추. 연합.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은 안정세를 찾은 반면 고춧가루 가격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건(乾)고추 30㎏ 도매가격이 80만원으로 지난해(40만원)보다 2배나 껑충 뛰었다.

평년(45만8천333원)과 비교해도 75%나 올랐다.

대구 동구지역 고춧가루 1㎏ 소매가격 역시 4만원으로 지난해(2만3천800원)보다 68%, 평년(2만3천267원) 대비 71%씩 치솟았다.

이날 포항 죽도시장에서도 고춧가루 1㎏가 3만3천300원에 거래돼 전년(2만2천200원) 대비 50%, 평년(2만1천289원) 보다 56%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만3천900원선이던 ‘영양 빛깔찬 고춧가루’ 1㎏가 올해는 4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여름 폭우·태풍 등 기후적 영향으로 고추 생산량 급감에 따라 고춧가루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건고추 생육 실측결과’에 따르면 경북지역 건고추는 긴 장마로 인한 탄저병, 무름병 등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생육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량도 평년보다 17%가량 줄어든 6만2624t에서 6만4785t으로 예상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 역시 올해 영양지역 고추 수확량은 지난해(3800t)보다 10%가량 감소한 3400t 정도로 추정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 정승화 담당자는 “최근 산지가격은 한근당 품질별로 최고 1만7천원에서 1만원 내외를 보이고 있다”며 “통상 건고추 가격은 추석 이후 가격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여름 폭우와 태풍 등으로 병충해를 입으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8~9월 일시 수확해야 할 시기에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면서 인력난을 겪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마와 태풍 등으로 한 포기 만원을 호가하던 배추 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aT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배추 10㎏ 도매 가격은 6천500원으로 한 달 전(2만7천300원)보다 76%나 떨어졌다. 지난해(1만2천300원)와 비교해도 47% 가격 하락을 보였다.

대구 동구지역 배추 한포기 소매가격은 5천200원으로 전월(1만3천원)보다 60% 떨어졌고, 지난해(5천800원)보다 10%이상 저렴하게 팔렸다.

포항 죽도시장에서도 배추 한포기에 5천330원에 거래돼 전월(1만2천원) 대비 55.5%, 지난해(5천696원)보다는 6.5%씩 떨어졌다.

배추의 경우 10월 중순 이후 가을 김장철에 쓰이는 가을 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공급이 늘면서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은 1만2천783㏊로 전년보다 16.3% 늘면서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23만9천t으로 전망했다.

한편 무·마늘·소금·젓갈류 등 김장 부재료 대부분은 예년 가격대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무(20㎏) 전국평균 도매가격은 1만2천200원으로 전월(2만6천996원)보다 절반 이상(55%) 가격이 떨어져 평년(1만2천133원) 수준으로 돌아섰다.

피마늘(한지·10㎏)은 7만4천360원으로 전년(5만6천250원)보다는 32% 올랐지만, 평년(7만3천827) 수준을 보였다.

생강 20㎏은 10만2천원 대를 형성하며 지난해(10만7천520원) 수준을 유지했다.

새우젓(1㎏)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2만994원으로 지난해(2만1천721원)와 평년(1만8천322원) 가격대를 나타냈고, 멸치액젓(1㎏)은 4천960원으로 지난해(4천933원)와 평년(4천379원) 수준을 보였다.

굵은소금(5㎏)은 7천769원으로 지난해(7천484원)와 평년(7천114원) 가격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파(20㎏)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2만3천640원으로 지난해(1만500원)보다 125%, 평년(1만9천383원)보다 22%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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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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