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힘, 대구·경북의 든든한 힘 될 것"
이철우 지사·권영진 시장 만나 전문병원 협조 등 약속

2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TK(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국민의힘이 2일 경북도와 대구시에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현안들을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북도·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를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대구와 경북은 보수와 대한민국의 큰 기둥 역할을 한 지역이고, 책임감과 남다른 지역으로 알려졌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대구시와 경북도가 요청한 국비 예산 확충 사업과 현안에 대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구·경북행정통합에 관해서도 당에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당의 든든한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와 함께 대구를 찾은 이종배 정책위원회 의장과 추경호 정책위 부의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도 지원사격에 의지를 내비쳤다.

이종배 의장은 특히 대구시가 1순위로 요청한 ‘감염병 전문병원’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창궐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회에 와서 애쓰는 모습을 봤다”며 “노력해준 덕분에 코로나 방역, 새로운 매뉴얼을 만들 수 있었고, 코로나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대구 덕분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구와 경북을 담당할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는데, 대경권 전문병원이 꼭 필요하지 않나”라며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이나 법안 심사 때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북과 관련해 “수도권으로 많은 인구가 유출되는데, 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특별법제정에 노력하겠다”며 “지역에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가 외부로 나가고 대응이 어려운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로 활동 중인 추경호 부의장은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앞서 지역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경북·대구와 논의된 사항이 반영되도록 힘을 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추 부의장은 “대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과정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고,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노력해준 결과, 재도약을 위해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TK(대구·경북) 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챙기고 내년 정부 예산 편성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일정 부분 성과가 있었지만,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많이 굶었기 때문에 많이 채워 넣어야 할 것 같다. 똘똘 뭉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류성걸 제1정조위원장과 김석기 제4정조위원장, 임이자 제5정조위원장, 김형동·박형수·홍석준 예결 위원, 곽상도·이만희 대구시·경북도당위원장 등도 예산 확충과 현안 해법 마련에 함께 지혜를 모을 뜻을 전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 임기가 1년 조금 넘게 남았는데,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은 그 뒤로도 오래 가는 사업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예산 낭비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인지 철저히 보되 우리 지역과 적합한 것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금액은 적어도 사업비가 계속 투입되기 때문에 신규사업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시와 경북도가 가장 중요하게 요청한 사업들을 우선순위로 놓고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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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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