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시 동상

이문자(여·51) 인천시 부평구 수변로 -한국문인협회 회원 -계간문예 작가회 중앙위원 -시집: <푸른혈서>,<삼산 달빛연가>

나뭇잎이 노랗게 변해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핸드폰 메시지 음이 울려 무심히 열어보았습니다. 당선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몇 번을 확인했습니다. 그 순간 물들어가는 가을날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이유를 찾은 것처럼 행복했습니다. 사춘기 시절부터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말이 없었던 저는 지금도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편합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시는 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활력이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많은 순간을 느끼고 끄적거리다 더 써지지 않는 순간이 오면, 아직은 많이 읽는 것에 더 열중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순간순간 시 쓰기에 대하여 많이 흔들리고 부족한 글이지만 뽑아주신 모든 심사위원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항상 옆에서 믿어주고 지켜봐 주는 가족과 친구들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늘 잘할 거라고 말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우리<갤러리 /다시> 시동인 선생님들과 모임을 이끌어 주시는 이안 선생님, 조온현 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끝으로 경북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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