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자가 몰던 외제차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을 들이받아 50대 환경미화원이 숨지는 사고 발생했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만취 상태로 BMW 차량을 몰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을 들이받은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로 3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전 3시 43분께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쓰레기 수거차 뒤쪽에 타고 있던 수성구청 소속 50대 환경미화원 B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쓰레기 수거차 운전자와 승용차 동승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가슴 통증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 운전자와 동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