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라이프시어터 로고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가 오는 23일부터 관람료를 평균 1000원 인상한다.

메가박스는 극장 임차료와 관리비,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화산업 경영여건 악화로 관람료를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영화 관람료는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으로 주중 1만2000원, 주말 1만3000원으로 변경된다. 가격 인상 적용 상영관은 일반관과 컴포트관, MX관으로 금액은 평균 1000원 인상된다.

단, 일부 시간대와 지점별 상황에 따라 현재 가격과 같거나 인상 폭이 다를 수 있고, 돌비시네마와 프리미엄 특별관 더 부티크, 발코니, 프라이빗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된다.

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만 65세 이상 경로자, 미취학 아동, 경찰·소방 종사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시간대는 고객 관람환경을 고려해 ‘브런치’ 시간대를 추가 운영한다.

현행 ‘조조’(10시 이전), ‘일반’(10시∼23시), ‘심야’(23시 이후) 등 3단계 운영 시간대를 ‘조조’(10시 이전), ‘브런치’(10∼13시), ‘일반’(13~23시), ‘심야’(23시 이후)까지 4단계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하지만 브런치와 심야 시간대는 지점별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다를 수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전국 관객 수가 전년 대비 70%까지 감소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게 됐다”며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계를 도입하고 경영진 급여 반납, 전 직원 순환 무급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폐점 등의 자구 노력을 지속해왔으나 경영 정상화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운영 안정성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상안이 극장뿐만 아니라 배급사, 제작사 등과 분배되는 부금의 증가로 이어져 영화산업 전반의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관람료 인상을 통해 극장 운영을 안정화하여 침체한 영화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동반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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