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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대구, 3차 유행 코로나 방역 다잡아야
[사설] 경북·대구, 3차 유행 코로나 방역 다잡아야
  • 경북일보
  • 승인 2020년 11월 22일 16시 1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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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21일 이번 주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0명 이상으로 올라서고, 12월 초에는 600명을 넘을 것이라며 3차 유행을 경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 감염 속도가 지난 2~3월의 대구와 경북 지역 집단감염보다 큰 규모의 유행까지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했다. 경북과 대구 지역민들의 경우 전국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경고가 공포감으로 와 닿는다.

경북과 대구는 지난 2~3월 지역민과 의료진의 헌신적이고 눈물겨운 노력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다시는 지난 봄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게 철저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예측지표로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섰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다. 지금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중대본은 또 지금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라 강조한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실내활동이 늘고, 환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계절적으로 바이러스의 억제가 더욱 어려워져 겨울이 찾아온 북반구의 대부분 국가에서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북반구 국가의 경우 매일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까지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도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연 나흘간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중대본은 우리나라는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여태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1주일(11월 15일∼21일)간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수도권은 175.1명, 강원은 16.4명으로 두 지역 모두 현재는 1.5단계 범위(수도권 100명 이상, 강원 10명 이상)에 있으나 점점 2단계로 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서도 21일 경북에 8명, 대구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누적돼 있다.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연말의 대면 모임과 약속도 취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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