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김영애 대구시민안전실장(사진)이24일 수능을 앞두고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강화방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12월 3일 실시 되는 수능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나선다.

대구시는 25일부터 수능 전인 12월 2일 밤 12시까지 노래연습장, 스터디 카페, PC방 등 10여 개 시설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처벌을 하기로 했다.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는 곳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일반관리시설 중 △PC방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포함, 독서실 제외, 단 월 80시간 이상인 교습과목을 운영하는 학원은 식당에 적용되는 수칙을 준수할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 △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이다.

또 구·군과 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수능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민간기관 등에 대해서도 이를 권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향후 환자 발생 추이 지켜보며 현재 1단계 수준을 1.5단계로 격상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3일 감염병 전문가들과 주요 방역담당 실·국장이 참여하는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수능 전까지 강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실행 방안에서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에 중점을 둔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시설을 대상으로 최근 감염확산의 주요 위험 요소로 보고 있는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핵심 내용이다.

김영애 시민안전실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수능시험을 앞두고 인근 지역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대구시민들이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격상하지 않으면서도 수험생·학부모·교육계의 우려를 줄이기 위한 방역 강화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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