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우승팀 영예…올 시즌 3관왕 '고교축구' 평정

포항스틸러스 U18(포항제철고)이 24일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용인시축구센터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포항스틸러스 U18팀(포항제철고)이 올해 고교축구를 결산하는 ‘2020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5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에 복귀한 포항U18은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 모두 네번2013·2015 후반기·2018 후반기·2020)의 우승으로 대회 최다우승팀의 영예까지 껴안았다.

또 올들어 지난 8월 K리그 유스 챔피언십과 9월 부산MBC 전국 고교축구대회에 3관왕에 오르며 고교축구 최강자임을 확인시켰다.

포항U18은 24일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용인시축구센터와의 대회결승에서 오재혁의 선제결승골과 이준석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 왕중왕에 올랐다.

유스리그 최강자인 포항U18팀과 일반고 최강팀인 용인시축구센터와의 경기였던 만큼 전반 내내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듯 하던 경기는 후반 14분 단 한 번의 실수가 승패를 갈랐다.

후반 14분 용인시축구센터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순간 전방압박을 가하던 오재혁이 달려들어 볼을 가로챈 뒤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뽑으면서 기세가 오른 포항U18은 공세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고, 후반 35분 이준석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포항U18은 유스리그 최강자답게 예선리그에서부터 결승까지 모두 6경기에서 11득점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특히 11득점 중 도움이 무려 7개나 될 만큼 전·후방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로 상대를 제압, 3관왕의 위업을 이뤄냈다.

대회 시상식에서는 백기태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 윤석주가 최우수 선수상, 이승환이 GK상, 이준석이 수비상을 받는 등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백기태 감독은 “올 시즌 구단·학교·선수단 등이 잘 조화되면서 3관왕에 오를 만큼 최고의 한해를 보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선수상 수상자 윤석주는 “후배들이 잘 받쳐주고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이뤄낸 결과이며. 프로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1년동안 잘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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