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경북·대구지역 내 농가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AP는 농산물 생산부터 관리와 유통 등 각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적절히 관리해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의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이 국민의 식탁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2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하 경북농관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경북·대구지역 내 GAP 인증농가 수는 2만7225호로 지난해보다 4395호(19.3%) 늘었다.

전국에 있는 GAP 인증농가(11만871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6%로 파악됐다. 전국 인증농가 4곳 중 1곳은 경북·대구지역 농가인 셈이다.

GAP 인증면적은 일 년 전보다 3115㏊ 증가한 2만5350㏊로 집계됐다. 전국 인증면적(12만3400㏊)에서 20.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경북·대구에서 GAP 인증 확대에 노력한 결과, 지역 농산물 품질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 농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 광고를 이용한 비대면 국가인증홍보를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스타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정·관리 대표농장), GAP 농산물 소비촉진 행사 등 GAP 인증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GAP 농식품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유통 기반확대와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져야 한다”며 “지자체와 GAP 시설, 유통업체 등과 협업으로 GAP 인증 기반을 조성하고, 농업인과 유통업자,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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