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무역협회가 1일 대구무역회관에서 ‘인도네시아 우수 바이어 초청 대구시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대구시와 한국무역협회가 자카르타 현지 사무소와 협력해 아세안 인도네시아 시장을 개척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출부진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다.

대구시와 무역협회는 2일까지 대구무역회관에서 ‘인도네시아 우수 바이어 초청 대구시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인도네시아 사무소가 현지에서 검증된 바이어를 발굴한 후 대구 우수 기업들과 화상상담을 연결해 온·오프 협력으로 시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112개의 매장을 가진 ‘까르푸 인도네시아’(Carrefour Indonesia)의 구매책임자 등 현지의 우수 바이어 30개 사가 대구지역 우수기업 20개 사의 제품 소싱을 위해 수출상담회에 참가한다.

무역협회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한 교민들이 통역을 제공해 효율적인 상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5000만 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大國)이다”며 “풍부한 노동력과 역동적인 소비자층을 바탕으로 유망한 생산기지, 소비시장으로 주목받으며 해외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문화가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 화장품과 식음료,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제품이 현지인에게 친숙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무역시장의 활로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 김태운 국장은 “대구시는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경북도와 공동으로 자카르타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발굴한 바이어와의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아세안 수출 확대를 준비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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