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이 조성한 팔거천동로 ‘무장애 나눔길’.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 팔거천동로 일부 구간(구수교∼운암교)에 교통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가 들어섰다. 북구청이 녹색자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하면서다.

1일 북구청에 따르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시설녹지를 활용해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북구청은 산림복지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0년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5억 원(녹색자금 3억 원, 시비 2억 원)을 지원받았다. 대상지는 구수교에서 운암교까지 이어지는 팔거천동로에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대규모 택지 개발지의 경관녹지였다.

북구청은 지난 7월부터 무장애 나눔길 사업을 추진해왔다. 교통약자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약 1㎞의 데크로드를 조성했고, 산책로 주변으로 왕벚나무 7그루와 꽃댕강나무 외 8종 5555그루의 꽃나무를 식재해 경관을 개선했다.

또 산책로 중간에 쉴 수 있도록 목재데크 5개소와 등의자 10개를 설치하고, 휠체어와 유모차 등이 교행할 수 있는 구간도 조성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여가활동이 힘든 주민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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