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선 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을 당협위원장

경북·대구지역 내 유일한 원외 당협위원장인 이인선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이 당무감사위원회의 교체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7일 원외 당원협의회 138곳 가운데 49곳의 당협위원장 교체를 권고하는 명단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명단에 포함된 위원장들은 당무감사 하위 30% 평가를 받은 42명과 잦은 출마와 낙선으로 지역에서 피로도를 느낀다고 평가되는 7명 등이다.

20대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한 이 위원장은 7명에 속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무감사위원회의 교체 명단은 권고사항이다. 당 지도부에서 재차 논의한 이후 최종 교체 명단이 확정된다.

이 위원장이 교체 권고 대상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당무감사 결과가 공개되기 전 이 위원장의 평가가 좋았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의 교체권고를 놓고 홍준표(무소속·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의 복당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앞서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홍 의원의 복당에 선을 그었지만, 이 위원장을 대신할 다른 인물이 없어 나온 추측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역 관계자는 “당무감사위원회에서 교체 권고를 올려도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우선 이인선 위원장을 대신할 마땅한 인물이 없는 데다 김 비대위원장이 홍 의원의 복당은 시기상조라고 공식 선언한 만큼, 이 위원장이 교체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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