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각각 0.9·0.7%p 올라

2020년 11월 경북도 고용동향
경북·대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산업경기가 악화하면서 공장 등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난이 계속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실정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경북·대구 ‘2020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 취업자 수는 지난 6월(-2만3000명)부터 7월(-2000명), 8월(-9000명), 9월(-9000명), 10월(-2만 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최근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북 고용률은 62.3%로 지난해 11월 대비 1.2%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인 만15∼64세 고용률 또한 같은 기간 1.5%p 떨어진 67.2%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44만4000명으로 2만8000명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3000명)과 농림어업(4만2000명) 등에서 취업이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6만8000명)을 비롯해 제조업(-4만5000명)에서 취업이 급감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임금근로자는 90만6000명으로 4.5%(-4만3000명) 감소했고, 비임금근로자는 53만8000명으로 2.7%(1만4000명)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32만3000명으로 무려 20.4%(5만5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110만9000명으로 6.9%(-8만20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한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5시간으로 일 년 전보다 1.9시간 감소했다.
2020년 11월 대구시 고용동향
대구 취업자 수도 최근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4만5000명)부터 7월(-3만5000명), 8월(-2만7000명), 9월(-2만1000명), 10월(-1만9000명), 지난달까지 매월 1만 명 이상 취업자 수가 줄어든 실정이다.

지난달 대구 고용률은 58.3%로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OECD 기준 만15∼64세 고용률은 같은 기간 0.5%p 소폭 상승한 65.0%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 취업자 수는 1만 명 감소한 12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2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5000명)에서 취업이 늘었지만, 제조업(-1만9000명)과 농림어업(-8000명), 건설업(-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000명) 부문에서 취업 문이 좁아졌다.

임금근로자는 90만8000명으로 1.8%(1만6000명)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7.8%(-2만6000명) 감소한 30만8000명으로 파악됐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28만3000명으로 14.2%(3만5000명) 증가했지만,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1만9000명으로 5.0%(-4만9000명) 감소해 한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지난해 11월보다 1.1시간 줄어든 39.2시간이다.

실업률은 경북·대구 모두 상승했다.

경북 실업률은 3.4%로 지난해 11월 대비 0.9%p 올랐다. 실업자 수는 같은 기간 1만2000명 증가한 5만 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실업률은 일 년 전보다 0.7%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4만2000명으로 8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경북이 82만5000명으로 2.2%(1만8000명) 증가한 반면 대구는 82만8000명으로 1.8%(-1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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