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동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올 한해 교내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소중한 수익금 30만 원을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이동고

포항이동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올 한해 교내 카페 운영을 통해 얻은 소중한 수익금 30만 원을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포항이동고 특수학급 학생 17명이 올 8월에 교내 카페를 열어 지난 5개월간 교직원을 대상으로 판매한 드립백, 더치커피, 로스팅 원두, 각종 베이커리 상품 값 등을 차근차근 모은 것이다.

이 카페를 열기 위해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특수교사들의 지도 아래 매주 2~4시간씩 바리스타 및 제과제빵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조금은 느리지만 다양한 커피 및 베이커리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됐으며, 5개월 간의 판매로 30만 원의 수익금을 잘 모았다.

수익금은 전액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성금으로 전달했다.

특수학급 1학년 이승재 군은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하고 우리의 힘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중주 포항이동고 교장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일해 얻은 값진 수익금으로 어려운 지역사회를 돕는 데 앞장서서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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