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2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정년퇴직행사를 갖고, 평생을 헌신해 온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2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평생을 포스코에서 몸 바쳐 온 372명의 ‘철강맨’ 정년퇴직 행사를 가졌다.

이날 퇴직한 372명 중 화성부 김순호 과장은 철강맨이자 봉사왕으로 이름이 높았다.

지난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그는 입사 3년 차부터 봉사활동에 나선 끝에 봉사시간 1000시간을 기록했다.

제강부·제선부 등 현장에서 20년간 근무한 양현모 과장은 포항제철소 고유 혁신 기법인 QSS 기법을 지역 사회에 전수하는 혁신허브섹션에서 퇴직을 맞았다.

소결공장·연주공장·원료공장 등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철강산업단지 내 기업 현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후판부 1후판공장 임채중 과장은 퇴직 기념으로 지역 아동센터에 후원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35년간 포항제철소 열연부와 후판부에서 근무한 임 과장은 퇴직을 맞이해 포항시 꿈나무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포항제철소는 당초 이들 372명과 가족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정년퇴직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22일 까지 50명씩만 참여한 가운데 조촐하게 행사를 치렀다.

대신 장인화 철강부문장과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의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평생을 포스코를 위해 헌신해 온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수희 소장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지난 수십년의 세월 동안 궂은 일도 마다않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물심양면 노력한 열정과 헌신은 남아있는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퇴직 직원과 가족들의 앞날에 항상 축복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들에게는 남수희 소장의 서신과 포토앨범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은퇴직원들의 미래설계를 위해 재취업 및 재무설계과련 교육은 물론 퇴직 직원 커뮤니티인 ‘어게인 위드 포스코’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창립 이래 포항제철소를 거쳐간 퇴직 직원은 1만 8000여명에 달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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