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성여고 포-프런티어 동아리 학생들이 우창동행정복지센터에 독거어르신을 위한 350만 원 상당의 구급함 70개를 전달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포항 유성여자고등학교 학생 동아리인 ‘포-프런티어(지도교사 구태희)’ 회원들이 지난 23일 북구 우창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힘든 독거어르신들에게 전해 달라며 350만 원 상당의 구급함 70개를 전달했다.

포-프런티어 동아리는 민주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하고 활동해 나가는 데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토론, 봉사활동을 하는 모임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떠오른 언택트 시대를 맞아 사람 대면 접촉은 줄었지만, 마음만은 늘 연결된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동아리 활동 지원비로 구급함을 구입,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해왔다.

김하경(유성여고 2학년) 학생은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동아리 활동에는 제약이 많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고, 또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창준 우창동장은 “힘들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봉사하는 학생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맙고 기특하다”며 “추운 겨울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성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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