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20.0% 증가한 6억3400만달러로 4년 연속 5억달러 달성을 넘어 사상 최고실적을 경신했다고 6일 밝혔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도(샤인머스캣)가 51.0%, 배추 69.9%, 김치 8.5%, 건조감 43.8%, 김류가 35.5% 증가해 농식품 수출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역력 증진 발효식품에 대한 세계적 관심에 힘입어 김치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 전년보다 8.5% 증가한 1415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김치 수출 국가도 전년 18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포도, 김 등 수출액이 가장 많은 중국이 28.2%, 포도와 김치 수요가 크게 늘어난 홍콩, 캐나다, 호주가 각각 15.2%, 13.9%, 29.3% 증가했다. 또 대만 5.4%, 인도네시아 30.4%, 태국이 29.3%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성과는 국내 가격상승과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제품으로 국가별 맞춤형 품목 중심의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을 추진하며 적극적인 해외홍보 전략을 펼치는 한편 베트남, 캐나다, 중국 등 해외상설판매장 운영, ‘daily(데일리)’ 브랜드를 통한 수출과실 고품질 브랜드화 노력 등 다양한 시책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는 올해도 수출확대를 지속하기 위해 중·미·일 등 기존 주력시장에 더해 신남방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에 대응한 온라인 수출상담회, SNS 연계 홍보·판촉 확대, 해외상설판매장 활성화, 글로벌 쇼핑몰 입점확대, 하반기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지원 등으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도 수출 스타품목 육성과 프런티어 기업 육성,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통해 수출 기반을 공고히 해 경북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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