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이 CES 전시회를 통해 비대면 수출 상담을 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이 미국 CES2021 전시회에서 34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지난 11~14일까지 비대면 디지털 전시회로, 대구는 총 33개사 가 공동관으로 참가했다.

이번 CES 디지털 대구공동관에 참가한 33개 기업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행된 비대면 상담으로 현재까지 총 480여 건, 6270만 달러 가량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340만 달러의 계약 체결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참가기업 대표들이 판단하는 계약 가능 예상 금액도 2300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추가적인 계약 성과 창출도 예상된다.

특히 하드디스크 구동 및 전기자동차 모터의 부품을 취급하는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의 경우 전시회 상담을 통해 미국의 A사 와 334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 이번 참가사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참가 지역 기업들은 (재)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와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등을 통해 사전에 매칭된 50여 개 바이어와 이틀간 총 25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 중국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으로 참가기업들의 제품 홍보를 진행하였으며, 라이브 방송 동시 접속자수가 1만1600명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참가기업들은 주최 측에 의해 마련된 CES 디지털 플랫폼(디지털 부스)을 통해서도 별도의 온라인 상담을 진행 중으로, 전시회 폐막일인 1월 14일(현지 시간 기준) 이후 1개월 동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방문 바이어들과 비대면 상담을 통한 거래가 가능하여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이름을 걸고 참가한 지 5년째가 되는 올해 CES가 가장 예측 불가능한 전시 환경이었다”면서 “비대면 상황에서도 성과를 이뤄낸 지역 기업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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