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행복해지는 포항 만들어가길"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8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감사패를 받고 있다.

지역의 문예진흥과 시민들의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해 설립된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출범한 지도 어느새 5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포항의 문화예술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으며 그 중심에는 법정 문화도시 선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큰 역할을 한 차재근 대표이사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지역문화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재근 대표이사는 2019년 1월 29일 포항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역예술인들과 시민 중심의 다양한 문화 사업들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역 문화예술의 질을 한층 높였으며 또 무엇보다 법정 문화도시 선정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이런 그가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포항문화재단을 떠난다. 퇴임식은 28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됐으며 지난 2년을 돌아보며 포항을 문화도시로 이끈 그의 성과는 괄목할만하다.

차재근 대표이사는 ‘철의도시, 문화도시’라는 비전아래 포항의 이미지를 철강도시에서 문화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철에 인문성을 부여해 문화적 깊이를 더하고 기존 단순 지원사업 위주의 정책과 포항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자발적인 참여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전체 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할 수 있는 시민공모사업 확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문화도시 시민 콜로키움 및 라운드테이블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또한, 지역의 인문가치 발굴을 위해 포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문화도시 관련 포럼 진행 및 시민제안사업 공모를 실시하는 등 문화도시 포항의 시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문화도시 포항을 이끌어갈 청년문화기획자 ‘신스틸러’와 포항의 지진피해를 유쾌한 방식의 문화적 방법으로 치유하는 문화재생활동가 ‘F5’ 같은 워킹그룹을 양성하는 등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된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지역의 청년사업을 육성하고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시가 빈 점포를 매입하고 운영권한을 청년창업가에게 부여하는 순환형 문화공영개발 청년문화창업특구 조성, 국내 유일 도심을 흐르는 포항 운하의 문화자산화를 위한 시민발굴단 운영 및 아이디어 공모, 그랜드 마리오네트 아시아 거점 확보를 위한 프랑스 ‘라 머신’과의 소통 및 교류 실시 등 포항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사업은 차재근 대표이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이와 같은 포항만의 특성화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5년간의 법정 문화도시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문화적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직 경영에 있어 차재근 대표이사는 문화혁신을 강조하며 공유와 협치를 통한 정책 시너지 효과 생성, 정책기획과 연구 역량 강화 및 탄력적인 재정운용과 재원조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힘썼다. 또 재단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총 열흘 동안 하루 두 시간씩 문화전문가 기본 및 전문 과정을 직접 강연하기도 했다.

차재근 대표이사는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포항문화재단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포항시 관련부서와 지역문화예술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재단은 지역 예술가들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이 문화로 더욱 행복해지는 포항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문화재단 직원들은 “포항의 문화예술 발전과 재단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 준 차재근 대표이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항상 응원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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