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글로벌 경기침체 주원인…사업구조 효율화 등 추진

현대제철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234억원·영업이익 73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2.1%, 영업이익 78.0%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국내 수요산업 위축, 그리고 사업구조 효율화에 따라 전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주요 해외법인이 셧다운된 상황도 수익성 악화의 요인됐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맞춰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면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 공시와 함께 사업구조 효율화 및 고부가 제품의 개발 및 시장공략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사업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올해는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 향상과 냉연설비 신예화로 자동차강판 생산성과 품질 향상, 지난 해 개발 완료한 ‘9% Ni 후판’의 양산체제 구축을 통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LNG 추진선 및 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산업 등 수요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선행영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소재 전문브랜드인 ‘H-SOLUTION’과 전기차 콘셉트카 ‘H-SOLUTION EV’를 선보이는 등 전기차 시대가 필요로 하는 소재에 대해 지속적으로 준비해왔다.

사회적 소명에 충실하기 위한 ESG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코크스건식소화설비(CDQ) 투자 지속과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환경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설치 완료되는 CDQ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50만 t에 달하는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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