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장려사업에 앞장서 온 대구 달서구청이 올해 첫 결실을 맺었다.

달서구청은 지난해 추진한 결혼장려사업 중 하나인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인 ‘고고(만나go, 결혼하go)미팅’에서 맺어진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2일 밝혔다.

고고 미팅은 연애와 결혼에 관심은 있으나 바쁜 일상으로 기회를 얻기 어려운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그룹 만남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6일 결혼식을 앞둔 서모(35·여)씨는 “결혼에 대한 마음은 있었지만, 그동안 만남의 기회가 없어 고민하던 중 달서구 솔로 탈출 결혼원정대에 가입하게 됐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 소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런 만남 프로그램을 다른 자치단체나 기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서구청은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며 다양한 결혼 장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122 커플이 결혼에 골인했다.

구청은 결혼 커플에게는 결혼이벤트 비용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와의 연계를 통해 작은 결혼식 비용 100만 원도 추가 지원한다.

또 업무 협약한 기관에서는 결혼비용 30% 할인, 건강검진비 및 신혼부부 주택자금대출 추가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결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새해 첫 성혼커플의 탄생을 축하하고 평생 행복한 사랑 이어가길 바란다”며 “결혼 장려문화가 범시민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달서구가 마중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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