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녀 일반 차량 증가율의 6.2배

대구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었던 지난해에 외제차 등록 대수가 지난 10년 동안 대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의 지난해 외제차 증가율이 같은해 대비 일반 자동차 증가율(대구)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시차량등록사업소는 2020년 12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 현황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했다.

대구의 외제차 등록은 지난 2011년 3만9553대에서 그다음 해인 2012년 5만2662대, 2015년엔 10만 대를 넘어 10만23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18만5332대를 기록하면서 올해엔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구시 전체 차량등록 대수를 보면 지난해 121만9196대로, 전년의 119만0154대보다 2.4%인 2만9042대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외제차 등록은 18만5332대로, 전년의 16만1301대보다 14.9%인 2만4031대가 증가했다.

따라서 지난해 외제차 증가율(14.9%)이 같은 해 일반 차량 증가율(2.4%)보다 6.2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전년 대비 지난해 차량 등록률은 인천이 2.5%(4만1000대)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와 부산이 2.4%로 2위, 광주(2.2%), 대전(1.8%)·울산(1.8%), 서울(1.8%) 순이었다.

대구시내 최근 5년간 차량 등록 증가율은 지난해 2.4%로 가장 높았다. 2016년 2만4809대로 2.2%, 2017년 2.3%, 2018년 1.8%, 2019년 1% 등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확산일로의 무분별한 외제차 선호 시각에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대구시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종전 대형자 위주로 거래됐던 외제차 시장이 3~4000만 원 대의 중·소형차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국내 젊은 층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 주원인인 것 같다”면서 “국내에 미칠 악영향도 생각했으면 한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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