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앱.
스마트폰 앱인 당근마켓이 운영하는 ‘무료 나눔’이 지역민에게 호응을 얻으며 지역생활 커뮤니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매월 11일 무료나눔의 날에 열리는 ‘무료나눔’이 지난해 210만 건을 넘으며 2019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무료나눔’ 행사는 더는 사용하지 않지만 버릴 수 없는 물건이나 특별한 추억과 사연이 담겨 있어 값으로 가치를 매기기 어려운 물건을 주변 이웃과 나누고자 시작한 행사로 2016년 1200여 건으로 시작된 이웃 간 나눔은 2017년 2만8000건을 넘어 2018년에는 14만 건을 넘겼다.

구글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 선정된 2019년에는 41만 건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215만 건까지 치솟으며 1년 사이 참여가 5배 이상 늘었다.

당근마켓은 참여가 증가한 이유로 앱을 통한 이웃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네 주민들 간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선한 마음의 연결고리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판매할 가치를 지니지 않은 물건은 나눔 하지 않기’, ‘물품 판촉을 위한 나눔이나 조건부 나눔은 하지 않기’, ‘나눔 받은 물건을 되팔지 않기’, ‘한 사람이 여러 나눔을 받지 않기’, ‘나눔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나눔 실천하기’ 등의 나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작은 나눔들이 하나둘 모여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문화가 동네 곳곳으로 확산하며 마음속 손난로와 같은 훈훈함을 주고 있다”며 “올해는 당근마켓을 통해 더욱 많은 분이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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