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날씨가 이어지는 경북·대구 기온이 점차 평년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따듯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경북과 대구 곳곳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2월 최고기온을 경신하기도 했다.

2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 24.4℃, 포항 24.9℃, 안동 23.2℃, 구미·상주·울진 24.0℃, 봉화 19.5℃, 영주 21.6℃, 문경 22.4℃, 청송 22.7℃, 의성 24.1℃, 영천 23.6℃, 경주 24.2℃ 등 13곳에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최고기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2일에도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봉화 0℃, 안동 3℃를 비롯해 대구 6℃, 포항 9℃ 등 0∼9℃ 분포로 전 지역 아침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 23℃, 대구·포항 21℃, 안동 18℃ 등 15∼23℃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23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아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양 -7℃를 비롯해 안동 -5℃, 대구 -3℃, 포항 0℃ 등 -7∼0℃ 분포로 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들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 또한 경주 11℃, 대구·포항 10℃, 안동 9℃ 등 6∼11℃ 분포로 평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

수요일인 오는 24일에도 대체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0℃, 낮 최고기온은 8∼12℃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경북·대구는 22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3일 아침최저기온이 최대 10℃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예상돼 체감온도는 더욱 춥겠다”며 “일교차 또한 15∼20℃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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