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발맞춰 뉴딜산업금융지원 확대

대구시가 24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대구시
대구시가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시대를 대비해 지역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앞서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대구·경북 경제동향’에서 광공업 생산(-6.4%)과 소매판매(-5.2%), 무역수출(-7.8%)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난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24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뉴딜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과 전통시장·수출기업 마케팅 지원, 대구형 지역 일자리 모델 발굴 등을 두루 논의했다.

먼저 대구형 뉴딜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 지역 소재 뉴딜산업 영위기업에 1000억 원 규모의 성장특화 보증지원을 추진한다. 대구은행이 50억 원을 출연하면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상품을 출시하고, 대구시와 지방중기청이 행정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대구은행, 기보, 지방중기청은 기업당 지원 한도 등 사업내용을 구체화한 후 올해 3월 중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비대면 수출지원사업대상을 기존 523개사에서 620개사로 확대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다만,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고려해 올해 3분기까지는 온라인을 통한 무역사절단과 수출상담회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4분기에는 온·오프라인 수출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 3D가상전시회(차부품·기계)를 다음 달에 개최하고, 큐텐(싱가폴)과 쇼피(태국) 등 현지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입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전통시장의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배송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쿠팡이츠’, ‘네이버 전통시장 장보기’ 등 전통시장의 온라인 플랫폼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한 지원책이다.

대구시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온라인 플랫폼 간 연계를 지원하고, 대구경북 디자인센터 등과 협업해 온라인에 맞는 상품개발과 포장디자인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0% 매출이 감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야시장을 돕기 위해 공용전기료 등 일부 관리비를 지원한다.

대구형 상생일자리 모델을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되면 임대전용 산단 입주 시 임대료 할인이나 세금감면, 자금지원 등 혜택이 주어져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 7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가운데 전자어음 할인 수수료 지원, 염색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 정부건의사항에 대한 추진상황과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 등 기업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관련 기관과 논의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중진공에서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신청을 받아 이미 지원한 정책자금의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를 추진한다.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대구신용보증재단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당면한 어려움도 크지만,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V’자형 반등을 위한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지역 경제계 등과 협력해 코로나 이후에 대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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