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서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범죄를 예방한 공로로 담당 지역 내 편의점 점주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범죄를 예방한 공로로 담당 지역 내 편의점 점주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57·여)는 지난달 27일 ‘엄마, 휴대전화가 고장 났어. 기프트카드를 구매해서 핀번호 보내줘’라는 문자를 받고, 북구 한 편의점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45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려 했으나 메신저피싱을 의심한 편의점 점주 B씨의 신고로 범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북경찰서는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 준 편의점 점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메신저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손님에게는 ‘자녀가 사달라고 했는지’ 물어 보고,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112신고 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판매를 지연해달라”고 편의점 업주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최근 문자메시지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자녀와 지인이라고 하면서 기프트카드 핀번호, 신분증, 신용카드 사진 등을 보내달라고 하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문자나 송금내역서 등 증거자료를 준비해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상담 코너 또는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로 신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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