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등 전국 11개 시·군·구 단체장, 공동 건의문 서명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이 지난 18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서명식에 참석한 후 전국혁신도시협의회 공동건의문에 서명을 마쳤다.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를 비롯한 전국 11개 시·군·구 단체장들이 정부에 혁신도시의 활성화를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혁신도시 시즌2’의 조속한 시행과 국비 상향 지원 등이 주된 요구다.

22일 동구청에 따르면, 배기철 동구청장은 지난 18일 비대면 방식으로 서명식에 참여했다. 전국 9개 혁신도시 간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고, 수도권 중심의 국가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지역 주도의 발전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전국혁신도시협의회에 소속된 경북 김천시와 충북 진천군·음성군, 제주 서귀포시, 강원 원주시, 전북 전주시·완주군, 전남 나주시, 경남 진주시, 울산 중구 등 10개 지역 단체장도 전국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한 서명에 동참했다.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혁신도시 시즌2’의 조속한 시행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용도변경 허용 △혁신도시 연계 도로 및 도시철도망 개설사업 국비 지원 △전국 스마트시티화(化)를 위해 지역 거점 혁신도시를 스마트시티 특화단지로 우선 선정 △수도권의 개발이익을 지방 혁신도시에 재투자 등 5가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정부는 전국에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등 혁신도시를 지역균형발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수도권 중심, 정부 주도의 발전 전략에서 벗어나 혁신도시가 주도적으로 지역성장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려는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를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은 더욱 비대해지는 반면 지방은 점차 소멸해가는 현실 속에서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혁신도시의 성공은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도 국가균형발전은 시대적 요구이자 흐름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제13기 전국혁신도시협의회는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을 방문한 데 이어 국토부 장관을 만나 공동 결의문을 전달했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 지원을 건의하는 등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합리적 동반자로서 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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