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8개 시·군 포함 11개 지역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상수도관 외부의 부식 깊이를 측정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가 7일부터 상수도관 정밀조사에 들어간다. 경북 도내 8개 시·군을 포함한 총 11개 지역이 대상이다.

6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정밀조사는 향후 1년 동안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수돗물 수질사고 예방 등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김천·상주·안동·영천·군위·울진·의성·청송·진주·거제·하동 지역 지자체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위·수탁 공동협약’을 맺기도 했다.

정밀조사에 포함된 상수도관 길이는 4800㎞다.

조사는 정부에서 제정한 ‘상수관로 정밀조사 매뉴얼’에 따라 진행된다.

먼저 관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관로시설제원, 매설환경, 운영관리 이력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전산화 작업을 거쳐 관망도를 작성한다. 이어 형태와 매설연수가 유사한 개별 관로를 1㎞ 단위로 묶어 조사구간 설정해 간접평가와 직접평가, 관체 건전성 평가를 진행한 후 개량방안 수립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단수조치 없이 관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첨단 장비인 ‘관로 내시경’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로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관로 시편을 채취한 후 공인전문기관에 실험을 의뢰할 방침이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은 “지난해에는 낙동강유역 9개 지자체가 정밀조사에 공동으로 참여해 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올해도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후속 개선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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