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1대에 2명이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도로를 누비고 있다. 경북일보DB
지난 2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전동휠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가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윤(국민의힘·경남 창원시)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건수는 2017년 9건에서 2018년 12건, 2019년 25건으로 집계됐다. 2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건수가 3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국의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건수도 2017년 117건에서 2019년 447건으로 약 3.8배 증가했다.

2019년 대구에서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건수(25건)보다 많은 곳은 서울(134건)과 경기도(122건), 대전(34건)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로 머리와 얼굴을 다치는 경우가 약 40% 정도로 가장 많았다.

강 의원은 “최근 공유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사고 발생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경찰청은 이를 감안해 개인용 이동장치에 대한 교통안전수칙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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