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유내 움츠렸던 솔눈이 봄 햇살을 맞이한다. 곽성일 기자

봄은
하늘을 향해
열병식을 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솔눈 사이로
봄볕은 쏟아진다.

봄이 왔노라고
깨어나라고, 깨어나라고
맴돌며 재촉한다.

 

오동나무가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려 봄을 만끽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높고 푸른 하늘
솜털 뭉게구름도
채근한다.

마침내 봄은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렸다.
봄볕의 호위를 받으며
푸른 하늘로 치솟는다.

봄은 자유다.

글ㆍ사진=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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