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8일 인천을 상대로 팀 최다인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최근 대구 왼쪽 측면을 지배하고 있는 안용우의 모습.
대구FC가 리그 5연승이라는 구단 새역사에 도전한다.

대구는 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만난다.

시즌 개막과 함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11위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4연승의 기세를 몰아 승점 19점, 4위까지 뛰어올랐다.

대구가 4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8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으로 3경기 결장했음에도 불구, 4연승을 달리며 자신감이 더욱 높아졌다.

에드가가 12·13 라운드 연속 MVP를 받을 만큼 맹활약하는 등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왼쪽 날개 안용우와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면서 득점력이 배가 되고 있다.

비록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고 있지만 안용우는 세징야가 빠진 전담 키커 자리를 꿰차는 등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주고 있다.

츠바사도 특유의 창의적인 플레이로 중원에서 큰 힘을 보태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세징야가 부상에서 회복, 정상적으로 훈련에 나서 인천전 출전이 유력하다.

오히려 승부의 관건은 홍정운의 출전 여부다.

홍정운이 선발 출전한 5경기에서 대구는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반면 홍정운이 출전하지 않은 전북과 강원전에서 각각 3실점 등 모두 실점하는 등 홍정운이 수비의 핵이라는 점이 증명됐다.

다행히 지난 수원전 결장은 목에 담이 와서 출전하지 못했을 뿐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출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방심은 금물이다.

강원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중원의 핵 아길라르와 골을 기록한 김도혁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3위 제주(승점 20점)부터 9위 인천(승점 14)까지의 승점 차가 단 6점에 불과하다.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상위권을 위협할 수도 있는 만큼 대구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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