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보수의 주역 불구 그동안 패싱 당해"
"보수와 진보 아우를 수 있는 유일한 후보 강조"

조경태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사하구을)이 7일 오후 포항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당대표 출마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종욱기자 ljw714@kyongbuk.com
조경태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 사하구을)이 7일 오후 포항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당대표 출마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종욱기자 ljw714@kyongbuk.com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영일만대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7일 오후 포항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북·대구지역은 보수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패싱을 당했던 게 사실”이라며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진정한 마음으로 경북·대구를 바라보고, 경북 동해안의 핵심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 승리를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대변화를 제대로 보고, ‘보수와 진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실용주의에 기반을 둔 21세기형 실사구시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한국 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애플과 테슬라 등 세계적인 기업의 CEO들은 2030세대에 이미 기업을 창업해 미래산업을 이끌어 왔다”며 “우리나라도 창업국가로 변화시켜 젊은이들이 스스로 창업기회를 찾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보수의 텃밭이었던 부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3선에 성공해 최고위원을 거쳤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힘 후보로 2선을 하며 최고위원에 오를 만큼 진보와 보수를 통합할 수 있는 가장 많은 경륜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3개월 이내에 정당지지율을 10%p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민심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점으로 “위기관리능력을 갖추지 못한 의존형 정당이 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당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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