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보다 37% 늘어…코로나 이후 최대 증가율

경북의 지난달 수출액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20일 경북도에 따라면 올해 5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24억 달러 대비 37%가 증가한 33억달러(약 3조700억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수출이 코로나 악재를 극복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월 국가 수출은 5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349억 달러 대비 45.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증가율을 보이면서 올해 4월과 5월에는 37억달러와 33억달러를 수출해 각각 36%와 37%의 증가율을 보이며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라 경북도 주력 수출 10대 품목 가운데 8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전화기(3억8000만달러, 33.8%), 무선통신기기부품(2억7000만달러, 194.2%), 냉연강판(1억4000만달러, 17.9%), 평판디스플레이(1억3700만달러, 31.8%), 아연도강판(1억3000만달러, 98.1%), 자동차부품(1억1000만달러, 207.6%), 알루미늄조가공품(1억1000만달러, 62.2%), 광학기기(1억달러, 55.8%) 등의 품목이 호조세를 나타내며 수출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백신접종과 방역성공 등의 영향으로 경북도 10대 수출국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5월 경북 총수출액 33억달러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국 1위 중국이 10억3000만달러, 2위 미국 5억8000만달러, 3위 베트남 1억9000만달러, 4위 일본 1억8000만달러, 5위 인도 1억달러를 기록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도내 수출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과 안정적인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와 국가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세계 교역이 회복되면서 수출 10대국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앞으로의 수출에도 희망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비대면 수출마케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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