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리사이클링 등 후속 투자 기대

왼쪽부터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경북 포항시가 전기차 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가 정부의 우수 특구 선정에서 전국 유일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또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GS건설 등 배터리소재기업과의 협업과 대규모 투자유치,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건립 등 지자체의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유치로 Post철강시대를 대비해 이차전지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체제를 갖춘 ㈜포스코케미칼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포스코케미칼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조감도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초 공장 착공을 목표로 2024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12만2100㎡(3만7000평)의 부지에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연간 생산능력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3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공장 유치로 전구체, 리사이클링, 리튬 등 이차전지분야 대규모 후속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포항시는 철강산업의 뒤를 이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이차전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등 중앙 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이차전지분야 기술개발, 기술실증, 기업육성의 전 주기적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포항을 우리나라의 배터리 메카 도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2019년 7월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및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일원(556,694.22㎡, 17만평)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은 이후 포항시에서는 배터리 전후방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립,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6개 자회사의 양극재 생산공장 건립 등의 투자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과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미래 유망산업인 배터리산업 육성의 거점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규제자유특구 실증 연구개발 수행과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 전초 기지 역할을 감당할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10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규제자유특구 내 건립 하는 등 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이차전지 고도화와 고부가 가치화를 통해 배터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인프라이며, 이곳을 배터리 산업 허브로 육성해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및 우수 기업 유치 등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포항시는 국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순환경제 기반 조성 및 배터리 산업 컨트롤 타워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부의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사업’에도 참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배터리소재기업인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 GS건설 등과 적극적인 협업으로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통해 포항의 발전을 넘어 우리나라 배터리산업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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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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