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온·오프라인 마케팅 총력…할인·사은품 제공 등 이벤트 '다양'
자매도시 방문 직거래 장터도 마련…코로나로 인한 소비위축 해소 기대

경주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추석맞이 경주 농특산물 특별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경주농특산품 판매장 내부 모습.
올 추석도 멀리서 마음을 전하는 ‘비대면 명절’이 예상되면서 경북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고품격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적극 활용하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촉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 경북도, 온·오프라인 행사 풍성

경북도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인 농특산물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풍성하게 준비했다.

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는 9월 10일까지 사과·홍삼·버섯 등 3+1, 5+1 한가위 선물 세트 특판전을 비롯해 과일·축산물 대량구매(30개, 50개, 100개) 사전예약제를 통해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우수고객 50명을 선정해 10만원 상당의 ‘사이소’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오는 15일까지 대기업(삼성전자 구미공장) 임직원 전용몰에 ‘사이소’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외에도 홈쇼핑·라이브커머스·네이버·위메프 등에서 40%까지 할인판매·할인쿠폰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과 만난다.

13일까지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한우·한돈·사과·배·포도·햅쌀 등 7회에 걸쳐 네이버쇼핑라이브(팔도유람)와 배달앱을 통해 판매를 하며 할인쿠폰(3천원~1만원)과 구매 시 사은품까지 증정한다.

농식품 유통 취약농가를 위해 10일까지 2회에 햅쌀·샤인머스캣을 카카오스토어 톡딜을 통해 최대 40% 할인 판매행사도 진행한다.

대도시 소비자 대상 오프라인 행사로는 지난해 개장한 ‘바로마켓 경상북도점(대구 북구 소재)’에서 매주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4~5일 안동의 날, 11~12일 김천의 날, 18~19일 영천·상주의날 행사를 개최한다.

도내 쌀브랜드 전시, 떡메치기, 쌀 홍보행사와 구매 고객에게 송편 500g 증정,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최대 25%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9~12일 4일간, 경주 타임캡슐 광장에서 ‘추석맞이 드라이브스루 경북 큰잔치’와 포항 영일대에서는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리며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에 이어 도청직원 및 주민을 대상으로 추석 특별판매전이 오는 16일 도청 가온마당에서 열린다. ‘사이소’ 20개 업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5만 원 이상 구매고객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사은품(2만원 상당 럭키박스 구성)도 증정한다.

영주장날쇼핑몰 추석맞이 할인행사 배너
◇지자체별 농·특산물 홍보·판촉

경주시는 지난 30일 ‘추석맞이 경주 농특산품 특별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 경주시 농특산품 온라인 쇼핑몰 ‘경주몰(www.gjmall.net)’은 20% 할인혜택(일부품목 제외)을 제공하며, 신규가입자에게는 5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오프라인 매장인 ‘경주농특산품 판매장’ 본점(경주시 계림로 69)과 불국점(경주시 진현로 1길 59-5)은 10% 할인 혜택(일부품목 제외)을 제공한다.

경주 농특산품은 쌀·멜론·버섯·꿀 등 농수산물부터 산양산삼비누·엽서·머그컵 등 기념품까지 다양하다.

주낙영 시장은 “할인행사가 시민과 출향인들에게 경주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생산농가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시도 오는 19일까지 비대면 홍보와 온라인 직거래 장터 운영을 확대해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개척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집중적인 홍보·판촉 행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매결연 지자체와 대도시 11곳에서 상주 농·특산물 직판행사를 운영하고 출향 인사와 기업체 26개소 등에 강영석 상주시장의 서한문과 홍보 팸플릿을 함께 발송한다.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판행사는 자매결연도시인 서울 강남구·동대문구·용산구·강서구·강동구·부산 연제구 등 6곳에서 온라인 직판행사를 1일부터 15일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직거래 장터에서는 상주 축협의 최고급 명품 한우와 특산물인 곶감·쌀·포도·사과·배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상주시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 활용 홍보와 옥외 전광판 홍보 및 나들목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추석 선물로 고향 농산물을 구매하자는 홍보를 동반 진행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며 “상주시 전 부서와 관계기관 등이 판로개척과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에서도 9월 한 달 간 추석 선물농특산물 특별 이벤트가 풍성하다. 온라인 쇼핑몰 ‘구미팜’은 9월 금액별 상품권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프라인 장터인 금요장터에서는 9월 중 ‘덤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농특산물로 건강한 명절을

포항·안동·영주·문경시 등은 발 빠르게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시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 ‘포항마켓’(pohangmarket.com)은 14일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석맞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품목별로 30~40% 할인(일부 품목 제외), 구매금액의 5% 적립, 신규 회원 및 리뷰 작성시 적립금 지급 등을 제공한다.

‘포항마켓’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비롯한 가공식품 등 55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생산자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해 소비자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생산자에게는 새로운 농업소득 창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거래를 통한 농업인 소득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문경시도 추석을 맞아 22일까지 우수 농특산물 특별 할인 판매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인 문경새재 직판장,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내 로컬푸드 오프라인 직판장을 비롯해 문경사랑새재장터(https://www.saejaemall.com) 온라인 매장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문경에서 생산된 사과, 오미자청, 버섯 등 19개 업체 48종의 먹거리를 기존 판매가격보다 4∼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시는 추석·설 명절과 각종 이벤트가 있는 경우 농산물 할인 판매를 하며, 소셜미디어(SNS) ‘문경사랑새재장터’ 밴드를 통해 400여 종의 농특산품 할인 및 홍보 등을 펼친다.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 ‘영주장날(www.yjmarket.com)’은 지난달 17일부터 영주 대표 농특산물인 사과·인삼·한우를 비롯한 쌀·채소류 등 전 품목을 최소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추석맞이 할인행사가 진행 중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이 영주장날 쇼핑몰 추석맞이 할인행사를 통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영주 농특산물로 건강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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