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10월 14일

2021년 첫 단풍 예상시기. 케이웨더 제공
올가을 첫 단풍은 오는 28일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되겠다.

9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9월 중순부터 10월에는 일시적으로 확장하는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는 때가 있겠지만 주로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평년보다 1~3일 늦게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20%가 단풍이 들었을 때를 뜻한다.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하루 느리다. 이후 하루 약 20~25㎞ 속도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은 9월 28일~10월 18일, 남부지방은 10월 12~21일에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지역만 놓고 보면 첫 단풍은 경북북부 10월 14일, 경북중부 10월 14~18일, 대구·경북남부 10월 18~22일로 예상된다.

산 정상에서 80%가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이라고 하는데 통상적으로 첫 단풍 이후 2주 뒤에 나타난다.

단풍 절정은 중부지방은 10월 17일~30일, 남부지방은 10월 24일~11월 5일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단풍이 든다.

2021년 단풍 절정 예상시기. 케이웨더 제공
단풍 시작은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시작 시기는 빨라진다.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단풍이 아름답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첫 단풍이나 단풍 절정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2010년대 9월과 10월 평균기온은 1990년대에 비해 각각 0.5℃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1990년대에 비해 2010년대 첫 단풍 시기는 지리산 5일, 내장산에서 2일가량 늦어졌고, 단풍 절정 시기 또한 같은 기간 대비 지리산 6일, 팔공산 4일, 내장산은 2일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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