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자치경찰 출범 100일 맞아 3명 선정

김현필 포항남부경찰서 상대지구대 경위

포항남부경찰서 상대지구대 소속 김현필 경위가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자치경찰 출범 100일을 맞아 지역사회에 기여한 자치경찰 3명을 ‘자치경찰 우리동네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치경찰 우리 동네 영웅’은 17개 시·도(18개 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아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총 2600명이 참여한 대국민 심사를 통해 뽑혔다.

이번 ‘자치경찰 우리 동네 영웅’ 선정은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를 통해 지역과 주민을 지킨 주인공들을 격려하고 감동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필 경위는 평소 우울증과 자살예방에 관심이 많아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살예방을 위한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김 경위는 지난 8월 “우울증이 심해 자살이 우려되는 아들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위험지역인 형산강 섬안다리 부근에서 해당 자살기도자를 발견한 후 10m 다리 아래로 뛰어내려 구조에 성공했다.

이후 김 경위는 해당 가정을 방문, 관할 병원 및 자살예방센터와의 연계지원 방안을 설명하는 등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김 경위는 형산강에 설치된 교량 중 CCTV·생명의 전화 등 자살예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교량에 대한 시설개선을 위해 포항시·지역사회와 협의하며 자살예방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한은주 경사와 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박태엽 경위도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됐다.

한 경사는 유전자분석제도를 활용해 34년 만에 장기실종아동을 발견하고 가족 인계를 위한 상봉식을 개최하는 등 장기실종자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박 경위는 지난 8월, 88세 고령의 어르신이 3~4일가량 보이지 않는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주거지를 방문해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 의식이 혼미한 상태인 어르신을 구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선정된 3명의 자치경찰 영웅들을 직접 방문하여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감사 편지와 기념품 등을 증정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