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경북·대구 곳곳에서 10월 기준 최저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특히, 대구에서는 첫서리와 첫얼음이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게 관측되기도 했다.

1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구 주요 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9시 기준 봉화 석포(AWS) -3.5℃, 봉화 -2.1℃, 의성 -1.1℃, 문경 -0.9℃, 영천 -0.1℃, 구미 1.0℃, 대구 2.0℃, 울진 3.4℃ 등을 기록했다.

상주는 -0.4℃를 기록하며 전날(1℃) 기록한 10월 중순 최저기온 최저 극값을 다시 경신했다.

이날 1.1℃를 기록한 경주도 종전 10월 중순 최저기온 최저 극값인 2012년 10월 19일(2.9℃) 기록을 갈아치우고 10월 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영주의 경우 1973년 10월 19일(-1.5℃)보다 0.1℃ 낮은 -1.6℃를 기록하며 3위 값이 바뀌었다.

안동 또한 -0.9℃를 기록하며 지난 1973년 10월 19일(-0.2℃) 기록을 갈아치우고 3위에 올랐다.

청송(-1℃)와 문경(-0.9℃) 또한 각각 2012년과 1989년 이후 3번째로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오는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4~7℃ 오르겠으나, 20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라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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