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단판 승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종료 후 NC에 11대 5로 승리한 삼성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삼성라이온즈의 6년 만에 정기리그 우승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삼성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1-5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간 KT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와의 최종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75승 9무 59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던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 열리게 됐다.

이전까지는 승률이 같으면 상대 전적 등을 따져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렸으나 지난해 규정이 변동됐다.

KBO는 정규리그 1위 팀이 2개 구단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별도의 1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커 규정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삼성은 KT와 31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단판 승부로 정규리그 우승팀을 결정한다.

상대전적에서 삼성이 KT에 9승 6패 1무로 앞서 라팍에서 격돌하게 됐다.

코로나19로 후반기의 경우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정 없이 무승부로 처리돼 왔다.

하지만 타이브레이커는 무승부 규정이 없으며 승부치기 등도 진행하지 않고 끝장 승부를 펼친다.

비디오 판독 기회는 정규이닝과 같은 팀당 2번이며 심판의 판정이 2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팀에 1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구단당 1번의 기회가 추가된다.

승리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승자와 최종 격돌한다.

삼성은 올해 토종 에이스로 성장한 원태인이, KT는 쿠에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타이브레이커는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986년 처음 열렸다.

후기리그에서 OB와 해태의 동률이 같아 3전 2승제의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됐고 OB가 2연승으로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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